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구독료 4900원) 회원이면 오늘(26일)부터 넷플릭스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네이버 멤버십 월 구독료가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보다 저렴해 네이버 멤버십 회원이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넷플릭스 이용권이 추가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월 구독료는 4900원이다. 연간 구독하면 연 4만6800원으로 월 3900원 수준이다. 네이버 쇼핑이나 예약, 여행 결제시 최대 5%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회원들은 기존 혜택에 넷플릭스 광고형 콘텐츠까지 볼 수 있는 구조다.
기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가입자들은 단순 넷플릭스 요금제 자체에 가입하는 것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 더 저렴한 가격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추가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시청자의 이용자 편의와 혜택을 강화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넷플릭스의 콘텐츠와 게임을 경험하게 해 멤버십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넷플릭스를 통한 가입자 수 증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지난 11일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넷플릭스 이용권 혜택에 대해 “보다 강력한 네이버 멤버십 혜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 앱 월 이용자 수(MAU)는 약 1191만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전환해 넷플릭스를 구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징어게임’ 시즌 2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 기존 인기 콘텐츠를 보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할 소비자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