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때린’ 박찬대 “‘친윤’에 휘둘리는 韓, 국민은 거짓말쟁이로 볼 것”

‘뼈 때린’ 박찬대 “‘친윤’에 휘둘리는 韓, 국민은 거짓말쟁이로 볼 것”

한동훈에 ‘채상병 국정조사’ 수용 압박
“빠르고 과감한 결단해야 장래도 밝아져”

기사승인 2024-11-28 10:37:2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쿠키뉴스 사진자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언제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얻어맞고 친윤(친윤석열)계에 휘둘리면서 허송세월 보낼 건가”라며 채상병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 채상병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10명의 명단을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은 물론 국정조사도 역시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채상병 순직 사건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청년이 이해할 수 없는 상관의 명령으로 숨진 사건이다. 진실을 밝혀야 할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수사를 방해하고 가해자를 비호하는 해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외압의 실체를 밝히려던 박정훈 전 대령에게 군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며 “국민의 60%가 특검에 찬성하는 이유도 윤 정권의 정치 검찰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에게 “당 대표가 되면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던 호언장담이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라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스스로 한 약속을 안 지키면 국민들은 한 대표를 거짓말쟁이로 여길 것”이라며 “빠르고 과감한 결단으로 국민에게 뭔가 보여드려야 한 대표의 장래도 밝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가를 위해 순직한 장병을 예우하는 것은 보수의 기본 가치다. 국민의힘이 진정 보수 정당을 자처한다면 또 한 대표가 진정 국민의 눈높이를 중요시한다면 이런저런 핑계 대지 말고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채상병 국정조사 특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대신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채상병 국정조사에 대한 당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국정조사 수용 여부에 대한 당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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