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iM증권은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의 경영효율화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iM증권은 지난해말 기준 21개 영업점을 이달 11개로 통폐합 했다. 영남권 중심의 과다점포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과 관리자산으로는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자산관리(WM)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점포 통폐합과 함께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의 선순환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리테일 부문은 약 20%의 인력 감축에 따른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iM증권 관계자는 “단순히 영업채널 및 인력 축소가 아닌 만성적인 적자 비즈니스인 리테일 부문의 영업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역동적인 점포 구현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흑자전환과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모델로 변모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은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할 방침이다. 메가센터에는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 확대로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리테일 부문과 함께 회사내 최대의 걸림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정상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그동안 iM증권은 부동산 부문의 책임경영과 손실 최소화라는 기본방향 아래 우수 영업 인력과 필수 관리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후관리 조직 강화와 사업장 재구조화 등 리스크관리에 힘써왔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은 지난 2022년말 1조2300억원에서 올해 10월말 기준 7700억원으로 약 36%를 감축했다. 금융당국 가이드에 맞춘 공격적인 대손충당금도 올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했다.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25년에는 영업이익을 1000억 이상을 시현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