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밭대와의 통합시도가 무산된 충남대가 이번엔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해 국립공주대와 통합을 추진한다.
충남대는 2일 오전 10시 공주대 대학본부에서 양 대학 총장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학교-국립공주대학교 대학 간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경쟁력있는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통합을 추진 △통합 실무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 △통합대학 교명과 본부 위치는 충분한 논의 거쳐 합의‧결정 △유사‧중복학과 통합은 양교 구성원의 자율적인 의사에 기반해 점진적 추진 △구체적인 통합 시기, 통합 총장 선출시기·방법은 양교 협의로 결정 등 5개항이 담겼다.
양 대학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대학 간 통합 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양 대학 구성원의 이견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하고 인정하며 균형감 있게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국립공주대와의 통합은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상호존중과 인정을 통해 균형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한밭대와 통합 모델로 글로컬대학30에 도전했다가 추진 과정 갈등으로 2년 연속 본지정에 실패했고 공주대는 단독모델로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