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회가 폐쇄되면서 국회 각 출입문 앞에서는 국회 사무처 직원들과 당직자, 기자들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4일 국회 각 출구를 통제하고 당직자와 관계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출입증이 있는데 왜 못 들어가냐”며 “당직자다. 문을 열어달라”는 항의가 나왔다.
국회사무처 직원들과 출입기자들도 “업무를 봐야 한다. 들어가지 못하는 게 맞냐”고 소리 높였다.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의원과 김재섭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해 발목이 잡혀 있다.
경찰은 관계자들의 항의에 “어쩔 수 없다. 상부에서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국회 내부에는 공수부대가 들어와 아수라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공지를 통해 “공수부대가 국회 후문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후문 방어를 위해 일부 보좌진은 본청 후문으로 와달라”고 공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회 내에서 의원총회가 불가능해지자 중앙당사에서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