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선언 적극지지"···박종철 부산시의원 SNS 글 논란

"계엄령선언 적극지지"···박종철 부산시의원 SNS 글 논란

당원 모인 단톡방에서도 공유

기사승인 2024-12-04 10:35:19
박종철 의원의 SNS 게시글. SNS 갈무리

밤 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박종철 부산시의원(국민의힘·기장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11시 16분쯤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의 계엄령선언에 적극지지와 공감하며 종북간첩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수호를 위해 행정부마비는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일가초상에도 불구하고 양해를 구하고 낼(내일) 상격 동참하겠습니다. 구국의 의지로 적극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결단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해당 글을 당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톡방에도 공유했고, 일부 당원들이 이를 만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계엄령이 해제되자 박 의원은 같은 SNS 공간에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서 현재 사태를 개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주요 참모진도 모르고 집권 여당 지도부도 모르는 6시간 만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에 허탈해하며 계엄 해제로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당원동지 여러분, 각자도생은 자멸이다. 힘과 지혜를 모아야 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박 의원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박 의원의 글이 지역 정계에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광역의원들은 SNS를 통해 "박 의원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공식 입장을 밝혀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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