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윤석열정권퇴진 강원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4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구속하라"고 밝혔다.
도내 76개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운동본부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를 듣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위헌적 내란에 이어 국민들에게 총구를 든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계엄령 선포는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며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부자감세와 노동자 탄압, 경제 상황 악화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그런 와중에 정치 브로커와의 긴밀한 관계가 연일 폭로되고 있는 상황을 뒤집을 타개책으로 꺼낸 카드가 바로 계엄이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비루한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계엄을 선포하고 아집과 착각에 둘러싸여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윤석열을 지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석열정권퇴진 강원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춘천시 명동에서 윤석열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