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맑은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립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하천의 수질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30년까지 총 767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비점오염 저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2년 2월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225㎢를 지정하고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군부대 이전 지역인 캠프워커와 캠프조지, 그리고 신청사 이전 부지 등에 저영향개발(LID) 사업을 포함한 각종 비점오염 저감 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하수처리장 한 곳을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인 총인(T-P) 127㎏/일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 승인으로 비점오염저감사업의 국비 지원이 기존 50%에서 최대 75%까지 상향돼 시 재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이번 계획 승인으로 국비 최대 75%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미군부대 이전 부지와 신청사 등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해 ‘깨끗한 물이 흐르는 물의 도시, 대구’를 조성하고 금호강과 낙동강의 녹조 예방 및 수질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