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연패에 빠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암울한 팀 상황에도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GS칼텍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GS칼텍스는 8연패에 빠져있다. 순위도 떨어져, 1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2라운드 중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당했다. 사실상 차포를 떼고 경기에 나서는 상황.
다행히 이날 경기에 앞서 실바의 훈련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실바의 컨디션이 좋아져서 같이 훈련하고 있다. 워밍업을 보고 출전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를 잘 보내야 할 것 같다. 3라운드를 최대한 잘 치러야 한다. 휴식기에 잘 대비하면 후반기에 분명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 감독은 “매 경기가 다 중요하다. 다음 경기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다. 3라운드 첫 두 경기 중 꼭 연패를 끊겠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만큼, 기회를 잘 살려보겠다”며 “코트에서 열심히 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선수단이 제가 주문한 부분은 잘 이행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역시 5연패(2승11패) 부진에 빠져있는 한국도로공사. 다만 GS칼텍스보단 나은 상황이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한 타나차가 3라운드부터 돌아오면서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지난 7일 정관장전에서 한국 복귀전을 가진 타나차는 14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타나차에 대해 “전 시즌보다 리시브가 좋아졌다. 안정적으로 공을 받더라.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공격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리액션을 크게하는 선수도 없었는데, 타나차가 그 역할을 해주는 중”이라 칭찬을 건넸다.
팀 연패에 대해 김 감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잘해서 이긴 적은 없다. 상대 실바가 빠지던가, 아웃사이드 히터 공백이 있었다. 전력이 비슷하다고 보면, 코트 안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투지를 보여달라고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