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진료비가 총 1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부과금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했고, 국민 1인당 월 평균 20만1853원의 진료비를 보장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8년째 발간하는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 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 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121조8276억원이며 전국 평균 진료인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만1853원이다. 2023년 말 기준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297만명으로 전년 대비 0.07%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986만명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반면 65세 미만 인구는 같은 기간 1% 감소했다.
보험료는 81조5381억원이 부과됐고, 직장보험료는 71억6065억원, 지역보험료는 9조9316억원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당 평균 보험료를 지역별로 보면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서울이 16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세종 16만1000원, 울산 16만원, 경기 14만6000원, 충남 14만원 순이었다. 전북(12만8000원), 강원(12만5000원), 제주(12만3000원) 등은 직장가입자 월평균 보험료가 낮은 지역이다.
지역가입자 평균 보험료의 경우 서울이 12만1000원, 경기 10만5000원, 세종 10만4000원, 인천 9만원, 제주 8만9000원으로 높았다. 하위 3개 지역은 경북 6만6000원, 전북 6만4000원, 전남 5만7000원이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 일수는 1.96일이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남 25만5518원, 전북 24만2516원, 부산 23만7164원, 경북 22만2914원, 경남 21만6788원 등으로 비수도권 지역이 높았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 역시 전남 2.41일, 전북 2.38일, 부산 2.3일, 경남 2.09일, 경부 2.07일로 비수도권 지역이 길었다.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10만1762개소(약국 포함)이며, 의사 수는 16만6197명, 간호사 수는 26만 9434명이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 10만명당 시도별 의사 수는 서울 479명, 광주 383명, 대구 373명 순이었다. 10만명당 시도별 간호사 수는 광주 754명, 대구 678명, 부산 670명 순이었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 10만명당 주요 암 질환자는 유방암이 4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319명, 대장암 317명, 폐암 251명, 간암 158명, 자궁암 100명 등이다. 암 외에 주요 질환으로는 치주질환이 4만3738명, 감염병 2만934명, 고혈압 1만4770명, 관절염 1만4123명, 정신질환 8460명, 당뇨병 7736명, 간질환 3048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