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즉시 여야대표 회담 진행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적 불안정성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며 "국회는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오전 중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문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 헌정질서는 정치의 수단이 아니다. 역사적, 사회적, 국민적 합의”라고 짚었다.
우 의장은 “국회에 경고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헌정질서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해도 된다는 것이고, 국민 기본권을 정치적 목적의 수단으로 삼아도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