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닌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선택에 따라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면서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히 교정해야 한다. 그것만이 다시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토요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다는 발언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사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에 공개적으로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가진 표수는 192표(우원식 국회의장 포함)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7명이 이탈해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추가 이탈표는 1표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