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3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특히 오후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경찰 등에게 비상계엄 선포 경과와 국회의원 출입 통제 과정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출석 대상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국회 경비대장 등 계엄 사태와 연관된 주요 인사들이 포함됐다. 행안위는 이외에도 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경위도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과방위에는 방송인 김어준씨도 출석할 전망이다. 김 씨는 SNS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과방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다”며 “방송에서 할 수 없던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무위원 등에 대해 비상계엄 사태 경위 등을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가 진행됐던 만큼, 이와 관련된 추궁도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은 이날 본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출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