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장수지역사회단체와 함께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장수군의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수지역사회단체와 공동 성명문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은 345KV 광양-신장수, 신장수-무주영동, 남서권-신계룡 송전선로 등 전력설비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장수군의회 의원들은 장수군자율방범연합회 등 장수지역사회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군민들의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송전선로 등 전력설비 건설사업은 폐기에 뜻을 함께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장수군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 특위(가칭)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장수군의회 김남수 의원을 선출했다.
최한주 의장은 “장수군의회는 군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되는 그 어떤 사업이나 정책에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라면서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혼란을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의회는 지난달 14일 제36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남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군 송전선로 통과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관계부처에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