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속 의사들 한자리에 모인다…“의료계 공동투쟁 방향 논의”

탄핵정국 속 의사들 한자리에 모인다…“의료계 공동투쟁 방향 논의”

의협 비대위, 22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개최
“부당한 정부 정책…한목소리로 대응”

기사승인 2024-12-16 17:08:34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정문에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의료계가 전체 직역의 공동 투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체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 사태 책임자 처벌과 ‘전공의 등 의료인 처단’ 문구가 들어간 계엄사령부 포고령 작성자 색출 및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대표자 대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과 이후 불법적인 정부의 행태, 또 최근 위헌적인 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 속에서 국민과 의사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행태에 대해 규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해 향후 직역별 대응 방안을 논의해 의료계 전체 직역의 공동 투쟁 방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부당한 정부 정책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그동안 분열됐던 의료계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의료계가 강력한 단일대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대입 수시 합격자가 발표된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내년도 의대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증원된 1509명을 합쳐 총 4567명으로, 이 중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자 총 3118명이 발표된 상태다. 전국 의대들은 지난 13일 내년도 의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 데 이어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16~18일)을 거쳐 오는 26일까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27일까지 등록을 받는다. 이때까지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 정시 모집 원서 접수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