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 마디’에…비트코인, 10만7700달러 뚫었다

트럼프 ‘한 마디’에…비트코인, 10만7700달러 뚫었다

기사승인 2024-12-17 10:06:31
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 때 10만77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기금이라고 발언하면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한국시간) 10만61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46% 증가한 수치이며, 일주일 전보다 9.86% 증가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오전 10만4000달러를 돌파한 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10만6400달러까지 치솟으며 잇따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17일 오전 3시30분쯤 10만7756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기록을 또 경신했다.

비트코인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략적 비축 기금’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매장량과 유사한 암호화폐 매장량을 구축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가 확실시된다는 점도 비트코인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투자자들은 18일 끝나는 이틀간의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 하락은 또 달러 약세와 통화 공급 증가를 의미하며, 두 가지 모두 비트코인과 장기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줬다”고 첨언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