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17일 부산을 찾아 "해양스포츠와 생활체육을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 모델을 통해 부산이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은 스포츠 역사와 해양도시의 특성을 가진 도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의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해양스포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요트와 서핑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자연과 스포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교체육과 지역 스포츠 클럽 간의 협력을 강화해 청소년 스포츠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회장의 3연이 도전과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이 회장 체제가 더 이어져선 곤란하다는 기본 인식은 다른 후보와 다르지 않다"면서도 "정치적인 단일화가 아닌 체육회 발전을 위한 분명한 미래 비전, 체육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의 공유 등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24~25일이며 선거는 내년 1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