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17일 서울 소피텔앰배서더에서 ‘2024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상표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기업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육아용품, 스마트가전, 디지털 크리에이터, 카페 등 4개 산업에 대해 ‘상표’ 관점에서 기업 전략과 산업 트렌드 분석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상표의 기능적 속성이 소비자의 제품선택과 기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은 상표출원 시 지정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및 관련 정보를 분석, 해당 산업의 다양한 트렌드와 성장단계를 밝히고 산업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 특허청은 생활가전, 교육, 카페 등 8개 산업부문과 육아용품, 디지털 크리에이터, 웹툰 등 8개 이슈부문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아울러 특허청은 최근 10년간 상표출원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트렌드 분석을 실시, 출원인수와 출원건수가 모두 증가하는 산업은 성장산업으로, 출원인수는 감소하면서 출원건수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경쟁 심화산업으로, 출원인수와 출원건수가 모두 감소하는 경우에는 쇠퇴산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 개별 기업의 출원상표를 모아 산업단위 빅데이터로 분석, 미래 경제흐름을 예측한다.
특허청은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으로 다양한 트렌드와 비즈니스 시사점을 제공, 우리 기업이 사업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기업의 비즈니스 의지가 모인 상표 빅데이터는 미래 경제의 나침반”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기업 혁신을 선도하는 데 상표 빅데이터가 유용하게 활용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