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비상계엄 후 날아간 144조원…국민 노후자금 투입”

민병덕 “비상계엄 후 날아간 144조원…국민 노후자금 투입”

기사승인 2024-12-18 10:26:13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정진용 기자

비상 계엄 사태로 주식시장에서 144조원이 증발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경제가 그렇지 않아도 빈사상태 였는데, 비상계엄 사태로 그야말로 폭탄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국이 요동치면서 최근 4거래일 만에 코스피 113조원, 코스닥 31조원 등 시가총액이 총 144조원 넘게 증발했다.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하이닉스로 지난 9일까지 약 1280억원에 달한다. 다음은 삼성전자가 1040억원, 카카오 510억원이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를 연기금으로 뒷받침 한 셈이다.

민 의원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연기금으로 막았다. 연기금이 1년 내내 2조8000억원을 매수했는데 지난 10일 동안 1조8000억원을 매수했다. 거의 외국인이 판 걸 연기금으로 산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국민 노후자금으로 산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연기금은 지난 3일부터 매수 포지션이었다”고 반박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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