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최초로 초단기 적금을 출시했다. 저축은행 표준규정상 출시가 불가능해 시중은행에서만 나오던 상품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7일부터 첫 이용고객에 한해 최고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한투원투 한달적금’ 판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적금 기간은 31일로, 1000원에서 최대 5만원 사이 납입액을 정해 매일 입금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4%지만 마케팅에 동의하면 우대금리 연 8%를 더해 연 12% 금리를 적용한다.
31일간 5만원을 매일 납입하고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최대 8153원의 세전이자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31일간 완납하지 못하고 중도 해지하면 기본금리 4%를 적용해 이자의 일부만 지급한다. 31일 만기 이후에도 해지하지 않으면 보통예금 이율인 0.2%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저축은행 앱과 네이버페이 앱으로 가입할 수 있다. 1인 1계좌, 10만좌 한정으로 제공되며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한편 한투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 15억원 규모의 고객자금 횡령으로 과태료 등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같은해 유동성자산 보유비율도 92.6%로 의무유지비율 100%에 미달했지만 지난 3월 말 368.8%로 개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