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대 200여종의 마약류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마약류 사범에 대한 마약류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험법은 국내외에서 자주 검출되는 마약류, 임시 마약류, 대사체 등을 대상으로 액체질량분석기(LC-MS/MS)를 이용해 소변에서 203종, 혈액에서 195종, 모발에서 191종을 한 번에 검출 및 분석할 수 있다.
해당 시험법은 이달까지 대검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마약류 검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검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젤리, 초콜릿 등에서 마약류가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 지난 4월부터 식품,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마약류 200여 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 병원 등에서 활용하도록 10종 이상을 동시 분석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검사키트를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