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도시재생사업 '뉴빌리지'에 시 사업지 3곳이 선정돼 국비 404억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982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지는 ▲부산진구 개금3동 ▲연제구 연산8동 ▲사상구 주례2동 등 총 3곳이다.
선정된 3개 지역에 대한 사업비가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시는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그간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왔던 노후단독·빌라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불편한 편의시설, 주택 노후화 등으로 인해 아파트에 비해 주거 만족도가 낮은 지역에 대해 주차·안전 등 기반 시설(인프라)을 개선하고 신규주택 공급을 유도한다.
부산진구 개금3동 본동마을은 보도 확폭, 가로등·보안등 설치를 통해 도로를 정비하고 주차장, 도서관, 쌈지공원을 확충한다. 또 신규주택사업과 연계한 노후 골목길 개선과 외부 집수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제구 연산8동은 주민 요구에 따라 어린이 공원, 시니어 문화공간, 체험형 도서관을 조성하고 어린이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며,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특화가로 시설물,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사상구 주례2동은 주차장, 소공원, 어울마당을 설치하고 거점시설을 조성해 어린이·청소년 지원시설, 건강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과 골목 진입로 정비 및 집수리 사업이 예정돼 있다.
박형준 시장은 "사업 대상지에는 이미 신규 주택 건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