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논란’ 칼 빼든 오세훈…“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

‘송민호 논란’ 칼 빼든 오세훈…“사회복무요원 실태 전수조사”

기사승인 2024-12-24 17:14:13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시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조사를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를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라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했다. 

최근 송민호의 근태 논란이 불거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배치돼 대체 복무를 시작했고 올해 3월부터는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했다. 지난 10월 5박6일간 미국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뒤로 출근 여버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였다. 

근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수기로 작성돼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복무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라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대체복무 출근 조작 의혹 등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최근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는 지난 23일 병역 의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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