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韓 탄핵시 환율 1500원 넘을 것…제2 외환위기 가능성”

권영세 “韓 탄핵시 환율 1500원 넘을 것…제2 외환위기 가능성”

기사승인 2024-12-26 19:17:27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6일 국회에서 ‘민주당의 국정인질 탄핵겁박 규탄대회’를 마친 뒤 회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지명자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이후 한덕수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다가 조금 멈췄고 오히려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다”며 “엊그제 총리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1450원, 1460원을 뚫고 있고, 이것(탄핵)이 구체화된다면 거의 1500원도 넘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고, 대한민국 신인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제2의 외환위기가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오히려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 지명자는 “그렇게 될 경우 그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탄핵은 거둬들여야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라도 좀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이 이뤄진 것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 등을 고려하나’라는 질문에는 “한 대행이 임명을 안 하기로 한 상황이니까 당장은 좀 지켜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음날 한 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으니 의원들 의견을 모아서 잘 결정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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