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국위, ‘권영세 비대위원장’ 임명안 투표 시작…“하나로 뭉치자”

與전국위, ‘권영세 비대위원장’ 임명안 투표 시작…“하나로 뭉치자”

전국위서 오전 11시부터 투표 진행
오후 3시 발표

기사승인 2024-12-30 12:10:22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4차 전국위원회에서 이헌승 의장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 표결에 들어갔다. 의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2주 만에 ‘권영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임명안 안건 표결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을 위해서는 전국위원 과반 참여와 참여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결과는 오후 3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은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사퇴, 한동훈 당대표 사퇴를 언급하며 “현재 당과 나라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다”며 “당 지도부 공백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정치 경험을 통해 우리 당을 하나로 모아줄 비대위원장으로 권영세 의원이 적합하다 의견이 모였고 전국위에서 의결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 현장을 방문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형수 전국위 부의장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권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이다. 대통령, 국무총리, 국방장관, 행정안전부장관 등 안보·치안 컨트롤타워가 모두 공백 상태에 놓였다”며 “지금은 국정 안정이 최우선이며 조속히 비대위를 꾸려 신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권영세 의원은 5선 경륜과 당정 요직을 두루 역임한 실력으로 당 혁신과 안정을 도모해주실 적임자라 확신한다”며 “우리가 진정 경계해야 할 것은 위기 앞에 포기하거나 분열하는 것으로,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단결하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신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작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나가자. 다시 한번 힘차게 일어나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비대위원 임명안은 오는 31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된다. 비대위원 인선까지 마무리되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하게 된다. 대부분 원내 인사로 구성을 마쳤고, 권 비대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7명으로 꾸려진다고 알려졌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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