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 물결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오 시장과 서울시 간부들은 31일 오전 8시 중구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시는 시민들이 사고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이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 5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이 기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오 시장은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렸다. 그는 “애도의 마음을 표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최소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2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20곳)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자율적으로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는 시군구의 66개 시군구에 총 68개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88곳에서 합동분향소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