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31일 “새해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와 공사 원가 현실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대외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어려운 가운데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현상 지속과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대한민국 성장 동력마저 상실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에도 여러 난관이 예상되나 협회는 건설 산업 신성장 모멘텀을 찾고,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지원 확대와 불공정 관행 개선으로 PF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적정 공사비가 지급되는 현장을 만들고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로 민간에서 건설 물량이 창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 회장은 “기술 혁신, 제도 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건설 산업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 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