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신원 모두 확인

새해 첫날…‘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신원 모두 확인

기사승인 2025-01-01 10:42:48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무안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1일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전원 확인됐다. 

이번 참사는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이후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는 목숨을 잃었다. 

신원이 확인됐지만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사망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전날 기준 누적 11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정부는 사망자 유가족 응급의료 및 장례, 심리 지원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참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은 희생자분들을 유가족들께 인도하는 일로, 장례식장에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며 “유가족분들이 느끼시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절차를 진행해 주시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