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직 내부적으로는 간부공무원의 직장 내 갑질문화를 근절하고 시의원들에게는 시민을 위한다는 공동체 의식 아래 상호 간 수평적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 공노조는 지난해 12월 2000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베스트와 워스트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2024년 베스트 간부공무원'은 박종환 경제국장과 김민규 인사과장, 허상배 건축과장 3명을 선정했다. 베스트 시의원에는 송재석 의원과 김진규 의원, 정준호 의원 3명을 각각 선정했다.
노조는 베스트 간부공무원들은 조직 구성원의 의견이나 인격을 존중한 점과 업무파악과 대안제시 능력이 우수한 점, 일처리를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한 점 등을 공통점으로 꼽았다.
베스트 시의원들은 시 직원들 의견이나 인격을 존중한 점과 소신과 책임감, 시민 의사 대변과 대안제시 능력이 높았던 점 등을 주 요인으로 들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직원들은 워스트 간부공무원에 포함된 공직자들의 경우 부하직원에게 과도한 회의와 보도자료를 요구한 점과 무리하거나 또는 엉뚱한 업무를 지시한 점 등을 공통점으로 꼽았다.
시 공노조는 2일 김해시청 시무식 행사에서 베스트 간부공무원과 시의원으로 선정된 6명에게 인정패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조직의 발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공노조는 워스트 간부공무원에 포함된 공직자의 경우 시장과 면담을 통해 업무상 문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창복 노조지부장은 "시 간부공무원들의 리더십은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년 이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해 건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