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올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올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

기사승인 2025-01-02 18:03:55
KB증권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경영 기조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시장 변동성 여파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두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금리인하의 시기와 속도,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 가능성 등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될 것을 보인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은 고환율 지속 우려, 주식시장 침체, 성장률 둔화 등 시장 변동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그 어느 시기보다 대내외 위기 상황을 적시에 인지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 집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영업력 강화 및 디지털 역량 내재화 △글로벌 사업 확장·신성장 Biz 조기 정착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고객신뢰의 일상화 실천을 등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두 대표는 “지난해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평가체계를 강화해 자산관리(WM) Biz의 질적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WM자산 60조원 달성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고객중심 영업 전략 실행력 강화를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IB는 효율적 자본활용 문화를 정착해 수익성 중심 독보적 넘버 원(NO.1)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1위를 탈환해 IB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 주길 바란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리스크관리 및 우량 부동산 PF딜 영업에 만전을 기하고, 중장기 중점 추진 전략인 인수합병(M&A)·어드바이저리(Advisory) Biz의 조기정착을 통해 IB Biz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동력을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영업력 강화도 강조했다. 두 대표는 “올해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술혁신을 통해 개인화된 고객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AI·디지털 DNA를 조직 전반에 심어 모든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짚었다.

고객 신뢰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대표는 “‘고객신뢰’에 있어서도 대형 금융사고가 나지 않는 정도 수준으로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AML 시스템 및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 활동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우리의 책임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내부통제 준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작은 업무누락이나 사소한 과실에도 둔감해지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을 넘어서는 높은 기준을 스스로에게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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