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새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글로벌 Top 2 물기업 도약’을 제시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3일 신년 업무보고에서 “극한 기후에도 기본에 충실한 물 관리로 국가 물안보와 국민안전을 실현하고, 기술혁신을 동력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춰 끊임없이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와 미래산업 지형 변화로 물관리 여건이 복잡해지는 ‘새로운 물의 시대’에 맞서 올해 새로운 목표에 부합한 ‘물안전 강화’, ‘물기술 혁신’, ‘글로벌 물시장 개척’, ‘내실 강화’ 등 4대 중점 경영방향을 설정했다.
이는 그간 수자원공사가 확보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 등 물관리 역량과 경험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 기술 수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수자원공사는 극심한 기후위기를 맞아 기본에 충실한 물관리를 위한 물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이를 통해 홍수, 가뭄 등 기후재난에 대비한 신규 물그릇 확보와 더불어 대체 수자원 확대 등으로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 현장에 필요한 물을 적기 공급, 국가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
또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고품질 물공급으로 지역 및 기업과 물의 가치를 공유한다.
특히 수자원위성 등 혁신 기술개발과 연구개발(R&D)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수변 생태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물 특화도시 조성 등 새로운 지방시대의 거점 마련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정 물에너지로 우리 기업의 녹색 무역장벽 해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는 물 분야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선진지를 마련하고, 물·에너지·도시를 아우르는 통합 물관리솔루션과 선도 기술을 글로벌 마케팅에 연계한다. 동시에 아시아물위원회 등 국제협력 플랫폼을 강화함으로써 후속 사업의 마중물로 삼고, 기후·환경 분야 ‘녹색 원조사업(그린 ODA)’을 확대한다.
이밖에 직원역량을 결집한 조직 개선 등 임직원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올해를 ‘글로벌 Top 2 물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세계무대에서 독자적인 디지털 물관리 혁신기술로 또 하나의 K-컬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