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경호처장, 내란 공범…최 대행, 경호처 지휘해야”

야6당 “경호처장, 내란 공범…최 대행, 경호처 지휘해야”

기사승인 2025-01-04 17:35:30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6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무산과 관련해 조속한 집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사진 왼쪽부터),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참석해있다. 연합뉴스

야6당이 박종준 경호처장 처벌과 신속한 영장 재집행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장을 당장 직위해제하라”며 “특수공무집행 방해, 범인은닉, 직권남용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 행위만으로도 경호처장과 일당은 내란공범의 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그 역시 이 사태에 큰 책임이 있다”며 “체포영장이 집행될 수 있도록 경호처를 지휘해 법치를 지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호처 해체 추진 카드를 빼들기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는 제2의 내란”이라며 “적법한 법 집행을 가로막고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내란 사병’을 자처했다.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기구인 경호처를 해체하고 다른 나라들처럼 경호 업무를 다른 기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최 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경찰 역시 출석에 불응한 경호처장에 7일 2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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