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교통약자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교통복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구미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임산부 전용 택시인 K맘택시와 바우처택시 도입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K맘택시는 경북지역 최대 규모인 150대를 운영 중이며, 임산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 등록자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1048명에 달하며, 일평균 이용 건수도 85건으로 늘어났다.
바우처택시는 지난해 2월 100대 도입 후 9월부터 150대로 확대돼 교통약자의 주요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월 이용 건수가 5606회로 증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행복택시’도 51개 마을로 확대돼 1325명의 주민이 이용 중이다. 최근에는 NFC(근거리 무선 통신) 카드를 활용한 전자 정산 방식의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구미시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구미중앙로에 유턴구역을 설치해 불법 유턴 문제를 해결했으며, 구미역 1층 화장실을 개방해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순천향병원 앞에 냉난방기와 휴대폰 무선 충전기를 갖춘 미세먼지 택시 승강장을 설치하는 등 택시 쉼터를 조성했다. 현재 구미시내에는 총 37개소의 택시 승강대가 설치돼 있다.
택시 과잉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감차 보상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27대의 택시를 감차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속 3개월 이상, 일정 근무 조건을 충족한 종사자에게 매달 4만원씩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구미 통합브랜드콜의 호출 앱 ‘구미브랜드콜’도 기능 개선을 통해 카드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교통복지의 핵심”이라며 “교통약자 서비스 확대와 운수종사자 복지 개선을 통해 시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