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환보유액 4156억달러…5년만에 최저

12월 외환보유액 4156억달러…5년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5-01-06 10:25:29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2024년 12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156억달러로 집계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한 달 전(4153억9000만달러) 보다 2억1000만 달러(0.05%) 늘었다. 다만 연말 기준으로는 2019년 말 이후 5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환율 방어를 위해 일부 쓰였지만, 금융기관의 연말 달러 예수금이 많이 늘어난 덕에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치 상승)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외환보유액 축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666억7000만 달러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예치금 252억1000만 달러(6.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47억1000만 달러(3.5%), 금 47억9000만 달러(1.2%), IMF 포지션 42억 달러(1.0%)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 말 기준(4154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65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390억달러)과 스위스(9251억달러), 인도(6594억달러), 러시아(6165억달러), 대만(578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95억달러), 홍콩(4251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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