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역대 최대 실적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역대 최대 실적

기사승인 2025-01-06 11:21:07
와이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지하 1층에 다양한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달러(한화 약 15조26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수출액인 2021년 92억달러(약 13조5500억원)보다 10.9% 증가한 수치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5억달러(약 3조6830억원)로 가장 많았고 미국 19억달러(약 2조7900억원), 일본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경우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안으로 진입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약 77억달러(약 11조3436억원), 색조화장품 약 14억달러(약 2조627억원), 인체세정용품 약 5억달러(7367억원) 순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29%, 30.7% 올랐다. 

화장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업계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작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사랑을 받았던 우리나라의 화장품 100개를 대상으로 1월 중 할인행사를 갖는다. 이어 대한화장품협회도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관련 기념행사를 연다. 2월에는 정부, 산업계, 대한화장품협회가 화장품 수출에 기여한 주요 업체와 유공자 등을 격려하기 위한 기념식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 1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며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 외교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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