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체포’ 지원 않는 최상목에 “제2내란행위…책임 물어야”

이재명, ‘尹 체포’ 지원 않는 최상목에 “제2내란행위…책임 물어야”

민주, 최상목 오늘까지 관련 조치 않으면 공수처에 고발

기사승인 2025-01-06 10:57: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접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을 향해 “이 사태를 수습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 직무대행이 질서 파괴행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질타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이 이날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집행 협조 등 관련 조치를 하지 않으면 공수처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체포 문제를 두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에 의한 체포집행을 대통령실 경호처가 무력을 동원해 저항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제지할 책임이 있는 직무대행이 제지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지하고 지원하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최 대행은 이날까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요청에 나흘째 답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경호처가 불법적으로 법원의 정당한 영장 집행을 저지하고 있으면 불법 범죄행위가 분명하다. 이에 대해 당연히 직무배제 또는 직위해제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최 대행에게 수차례 ‘경호처에 대해 경고하라. 불법행위 하지 말도록 지시해라’ 요구하는데도 계속 묵살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결국은 질서파괴를 통해 사적 이익 도모하는 또 하나의 내란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최 대행의 심각한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이 이날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집행 협조와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 관련 조치를 하지 않으면 공수처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법치적 질서를 유지할 책무를 가졌다”며 “최 대행은 대통령 직무대행이 된 지도 10일이 지났는데 지체없이 해야 할 상설특검 추천 의뢰나 헌법재판관 1인, 대법관 1인에 대한 임명, 경호처 지휘 등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최 대행은 질서 파괴하는 행위를 방관하고 동참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관련 조치를 진행하지 않으면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정말 대한민국과 우리 나라 시장 안정시킬 수 있을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우방 국가의 시선이라는 측면에서 무엇이 필요한 조치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아는 것을 실행에 옮기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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