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배추‧무 가격 ↑…농식품부 “철저히 관리”

설 명절 앞두고 배추‧무 가격 ↑…농식품부 “철저히 관리”

기사승인 2025-01-06 18:44:4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가 겨울배추‧무 가격 오름으로 인한 설 명절 기간 물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나섰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무 할인지원, 정부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확대, 할당관세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1월 현재 도·소매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29일까지인 설 대책 기간 동안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 업체별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550톤을 일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 수입 할당관세 적용기간을 2월까지 연장해 운영 중이다. 12월에 종료된 배추의 할당관세 적용기간도 추가적으로 연장해 향후 공급 부족에 대비하려 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현재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봄철 배추, 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지유통인 등은 보유 물량을 시장에 적극 출하하고, 김치업체도 가공물량 과잉 저장을 자제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는 배추, 무 수입 및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 등을 통해 시장에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사재기, 가격담함 등 불법유통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겨울배추가 보관된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현재 보관 중인 배추의 품위 상태를 점검했다. 도매시장으로 방출·공급되는 배추의 출하 상황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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