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 조직위원회가 기부금 모집이 가능한 공익법인으로 지정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재정적 기반이 마련됐다.
조직위는 기획재정부가 기부금 모집단체인 공익법인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조직위는 2026년 12월 말까지 개인과 법인으로부터 기부금과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부자들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법인의 경우 기준소득금액 등 10% 한도 내에서 지출한 일반기부금 가액을 손비로 인정받는다. 개인은 기준소득금액 등 30% 한도로 기부금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는다.
조직위는 모집된 기부금 내역과 사용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와 기부 포털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의 목적사업에 활용된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의 마스터즈와 은퇴한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일한 세계육상경기대회다. 이 대회는 경쟁보다는 교류와 화합을 추구하는 순수한 스포츠 축제로, 2026년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등 굵직한 세계대회를 개최해 왔다”며 “이번 공익법인 지정을 통해 원활한 대회 운영의 토대를 마련해 명실상부 세계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