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약업계, 혁신신약 R&D 확대 협력 약속…“위기를 기회로”

정부·약업계, 혁신신약 R&D 확대 협력 약속…“위기를 기회로”

정부, 약가 제도 개선…신약 심사 기간 단축
약업계, 의약품 수급 문제 해소 노력

기사승인 2025-01-07 17:36:25 업데이트 2025-01-07 17:47:09
7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개최된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김성일 기자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가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확대와 글로벌 의약품 유통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7일 대한약사회에서 개최된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작년 한해 정부는 약업계 여러분의 협조로 약사 서비스 확대, 투명한 의약품 유통 구조 확립,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공공심야약국을 법제화해 그간 정부 예산으로만 운영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늦은 밤이나 주말에도 필요한 의약품과 약사 서비스를 제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판촉 영업자 신고 제도로 약사와 의료인 간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한함으로써 의약품 유통 시장의 투명성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업계를 향해선 약가 제도를 개선하고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 원료 생산 기업 우대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설치·운영해 범정부 민관 합동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매 회의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킬러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면서 “신약의 혁신 가치를 존중하고 꼭 필요한 국가 필수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일정 수준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보건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산 원료 생산 기업을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약 심사 전문성을 높이면서 심사 기간은 단축하겠다고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우수 규제기관 등재를 바탕으로 필리핀과 파라과이에 우리나라 의약품이 진출할 경우 등록과 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라며 “새해 식약처는 신약 심사의 전문성은 높이고 심사 기간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식약처는 약업계와 소통하면서 식의약 안전을 견고하게 다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약업계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팬데믹 상황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는 어느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약업계 모두의 현안이 되고 있다”라며 “약업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 모두가 발전하고 성장하는 시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제약바이오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노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 고금리로 인한 소비 부진,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으로 인해 약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 아래 의약품 품질 혁신과 더불어 부단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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