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재영)에 따르면 동해안 국제여객선 이용객수는 2023년 3만3008명에서 2024년 2만9431명으로 10.8% 감소했다.
해수청은 국제 여객선 이용감 감소의 큰 원은은 주요 고객인 러시아인들의 중국 경유 항공기 이용이 늘면서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국내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이용객과 국제 여객선을 통한 화물 역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안여객선(묵호~울릉, 강릉~울릉 항로) 이용객수는 2023년 19만7233명에서 2024년 15만7826명으로 20% 감소했다. 국제여객선을 통한 화물 수송의 경우 2023년 3만138톤에서 2024년 1만9176톤으로 36.4% 감소했다.
해수청은 연안여객선 이용객 감소 원인은 기상상황에 영향이 적고 차량 선적도 가능한 포항‧후포-울릉 항로를 여행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화물 수송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배기량 2000cc 초과 자동차 등 전략물자상황허가 대상품목이 2023년 798개에서 2024년 1402개로 확대돼 러시아로의 수출물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와 강원지역 여객사업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원지역 여객사업과 지역 관광 활성을 위해 선사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