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돗물(청라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대폭 확대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330개 항목과 상수원수 320개 항목으로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추가된 5개 항목은 클림바졸, 과불화데칸술폰산, 과불화헵탄술폰산, 메탈락실, 아이소프로티올레인으로, 잔류 의약물질을 포함한 미규제 물질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8개 정수장의 상수원수에 대해 총 320개 항목을 관리하며, 이는 법정항목 38항목, 법정감시항목 4개 항목, 자체감시항목 278항목으로 구성된다. 또 낙동강 수계의 미규제 오염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에 대한 추적 분석을 통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낙동강 7개 지점에 대해 188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총 330개 항목을 검사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항목의 2배,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의 5배 이상 수준이다. 수질검사는 항목별로 일일,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주기로 실시되며, 현재까지 모든 항목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취수원의 미규제 물질 감시 강화를 통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엄격하게 수질을 관리함으로써 고품질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