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정 전 분야의 성과를 본격 창출·확산해 동북아 중심으로 도약하고 비상하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9일 시청 시민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시정 운영 방향과 역점 과제'를 공유했다.
홍남표 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복잡하게 뒤섞인 이런 시기일수록 능동적이고 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며 "현 상황에 기민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하며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5대 시정 전략 성과 실현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현안사업 정상 궤도 안착 △재정·조직·업무 행정혁신이라는 4대 전략 실행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기존 창원국가산단은 새 청사진인 산업혁신파크로 전환해 나가고 미래 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를 활성화시켜 수소 산업 생태계를 넓혀가는 한편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에는 산업·문화가 융합된 첨단 공간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창원의 미래 50년을 담보할 핵심 프로젝트인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조성 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가는 데 행정력을 올인한다.
봉암·중리공단은 민간과 연계해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융복합된 혁신 공간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창원교도소 이전부지는 드론 제조, AI 자율제조 분야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정부와 협의해갈 예정이다.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은 예타 통과에 전력을 기울이고 기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비 사업을 유치해 고도화를 도모한다.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건설 본격화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확대 개발을 위한 국가계획 반영 등 절차 이행에 추진력을 배가하고 피해 주민 의견수렴과 체계적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차세대 원전 등 창원의 제조 역량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높여 미래 성장 엔진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민생경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연초에도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기존 계획보다 50억원을 늘려 누비전 200억원을 발행하는 한편 예산 조기 집행과 지역상권 이용 활성화,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 개선, 노동자 맞춤형 지원 등으로 민생 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공공 재정의 역할을 강화한다.
노인 인구 20만명 시대,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더욱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량을 전년보다 확대해 1만6397명에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여가 공간인 경로당 4개소를 신축, 올해 40개소를 시작으로 3년간 250개소의 경로당을 스마트화한다.
창원시립상복공원은 늘어나는 장사 수요에 맞춰 제3봉안당을 건립해 올 연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시민 친화적인 다목적 역사·문화 공간으로 상반기에 정식 개관하고, 진해문화센터·도서관은 연내에 문을 열어 진해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창원시립미술관도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관광산업은 경화역 명소화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4개 사업을 가시화해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대표축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오도록 생산성과 상품성을 제고한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경우 상설 전시·체류가 가능한 플라워단지를 기획하고, 진해군항제는 축제 시기와 연계해 크루즈선 유치를 추진한다.
올해 수립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창원산업선 등 시의 신규사업이 반영되도록 사활을 걸고 이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철도망을 갖춰 나간다.
이와 함께 진해 자은3지구~풍호동 간 도로는 상반기에 전면 개통하고, 동읍~합성동~예곡동을 아우르는 중장기 내부 순환도로망 계획을 마련해 도시 안의 연결성도 높여갈 예정이다.
대중교통은 원이대로 S-BRT에서 나아가 고도화를 위한 2단계 확대, 도시철도(트램) 도입을 시민 의견, 교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이행한다.
도시공간은 도청에서 산업단지공단까지 세로축을 이루는 중앙대로 업무지구를 유연한 공간으로 구조를 재편해 미래 수요에 대응하고, 획일적인 도심 건축 계획을 다양화하기 위한 창원형 건축심의 가이드라인도 제정할 계획이다.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5년간 2000호의 청년주택을 연차별로 공급하고 지원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갖춘다. 월세, 신혼부부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으로 주거비 부담 완화에도 힘을 보탠다.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양질의 교육·일자리 기회도 늘려간다.
청년 문화예술복합공간 스펀지파크는 운영방식을 직영에서 올해부터 청년비전센터 위탁 방식으로 변경해 정책수요자인 청년의 시각으로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창원시는 시민이 단기에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부터 생활밀착형 사업(전체 323개)은 올해 197건의 사업을 완수해 일상 변화의 체감도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화천 민원센터, 진해 동부지역 생활문화센터 건립으로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해양드라마세트장 리모델링, 여좌천 복원방안 기획을 추진해 문화·관광 기반도 강화한다. 최근 각광받는 파크골프장, 맨발걷기 산책로를 권역별로 확충해나가는 한편, 월영연못공원 재정비, 산호천 음악분수 설치 등으로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시는 주거·상업지역 공영주차장 확충, 보행로 신설·정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추가적인 수요도 정책에 빠짐없이 담을 예정이다.
근본적인 해결 실마리를 찾아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현안사업은 속도를 높여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마산해양신도시는 4차 공모 재평가를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및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등 공공부문 개발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위 유지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완충저류시설은 타당성 검토를 통해 법령과 시 여건에 맞는 추진 방향을 도출한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토지 보상단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가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전문 총괄 감독을 주축으로 차별화된 K-컬처 문화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미래 번영을 책임질 혁신 전략과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강력한 실행으로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