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미국 시애틀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마이크로소프트(MS), 아이온큐(IonQ)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MS와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보셀에서는 아이온큐와 ‘양자 과학기술 산업육성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MS와의 협약을 통해 부산에 설립되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정보기술(IT) 교육, 교육 인증서 및 장학금 수여, 멘토링 및 직업 경험(인턴십) 등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와 함께 올해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부산이 첨단 기술을 선도하며,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디티아 달미아 MS 부사장은 “부산에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아이온큐와 협약을 체결하며 부산의 양자 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이온큐는 양자 기술 연구·개발, 인재 양성, 공동 협력 과제 수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미 IBM, 디웨이브 등 글로벌 기업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55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시애틀 시청에서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 만나 기술, 관광,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시애틀을 혁신 모델로 삼아 부산의 첨단 정보통신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럴 시장은 “부산은 혁신 역량을 갖춘 도시로, 저탄소 그린도시라는 비전을 통해 시애틀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미래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양자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가져오고, 특히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애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첨단 기술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