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양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조성하는 이번 인프라 펀드는에서 국내 항만에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첫 프로젝트로는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이 2400억 규모로 선정됐다. 이 중 1300억 원은 펀드를 통해 투자되며, 이를 통해 국내외 선박의 메탄올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과 추가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적 선박의 친환경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원활한 연료 공급을 통해 우리 항만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범식 행사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우리자산운용, 현대오일터미널 등 펀드 참여 관계자가 참석하며 1호 펀드 설립을 위한 '투자기본계약 체결 합의서'와 '대출약정체결 합의서' 서명이 진행된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펀드 조성은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민간 금융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연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