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LCK컵’, 15일 개막…확 바뀐 협곡·피어리스 드래프트 변수

역사상 첫 ‘LCK컵’, 15일 개막…확 바뀐 협곡·피어리스 드래프트 변수

녹서스 테마 소환사의 협곡 적용
피어리스 드래프트 ‘첫선’…밴픽 역량·챔피언 폭 중요

기사승인 2025-01-14 16:37:09
LCK 10팀 주장 및 감독이 10일 2025 LCK컵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컵 대회인 ‘2025 LCK컵’이 녹서스 테마 소환사의 협곡과 그룹 대항전,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등 다양한 변경점과 함께 막을 연다.

LCK는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컵’ 개막전을 개최한다. 1경기는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 2경기는 DN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확 바뀐 녹서스 테마 협곡

2025 LCK컵은 녹서스 테마의 ‘소환사의 협곡’으로 진행된다. 더 잦은 교전을 이끄는 형태로 변경된 만큼, LCK컵은 기존 대회 경기와 비교해 한층 빨라진 속도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에픽 몬스터인 ‘아타칸’의 등장으로 교전력이 한층 중요해졌다. 아타칸은 경기 양상에 따라 ‘파멸의 아타칸’과 ‘탐식의 아타칸’으로 나뉜다. 교전이 잦았던 지역 부근에 생성되는 아타칸은 에픽 몬스터 효과 증대나 일회성 부활 효과 중 하나를 제공한다. 

‘무력 행사’ 시스템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이다. 무력 행사는 각 팀에게 주어지는 부가적인 미션으로, 선취점, 첫 포탑 파괴, 세 가지 에픽 몬스터 선점 중 두 개를 먼저 수행하는 팀에게 ‘녹서스의 축복’이라는 효과가 부여된다. 효과를 받은 팀은 장화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그룹 대항전 등 새로운 포맷 도입

LCK컵에는 기존 대회 방식과 다른 방식이 도입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와 그룹 대항전 도입으로 색다른 재미가 나올 전망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란, 지난 세트에 선택받았던 챔피언들이 다음 세트에 금지되는 방식이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챔피언이 금지 목록에 이름을 올린다. 사령탑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 또한 다양한 챔피언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이재하 한화생명 e-스포츠 코치가 12월20일 경기 고양시 한화생명 캠프원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쿠키뉴스와 만난 LCK 선수 및 코치진은 새롭게 도입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경계했다. ‘모글리’ 이재하 한화생명 코치는 “연습 때도 피어리스 밴픽으로 진행한다. 밴픽 구도에 대해 많은 분석을 하고 있다. 피어리스 밴픽을 경기장에서 더 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KT 탑 라이너 ‘퍼펙트’ 이승민은 “선수 입장에서 재밌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LCK컵 1라운드는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치러진다. 10팀은 각각 5팀씩 바론 그룹(한화생명e스포츠, T1, BNK 피어엑스, DN 프릭스, OK저축은행 브리온)과 장로 그룹(젠지,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DRX)로 나뉘어 대회에 나선다. 이때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은 일종의 한 팀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각 그룹 소속팀의 성적은 합산된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그룹의 상위 3팀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LCK는 최우수선수(POG) 투표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매 세트 POG를 정했지만, 이번 LCK컵에서는 한 경기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뽑는 POM(Player Of the Match)으로 방식을 바꿨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잘한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투표의 무게를 더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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