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캡슐커피 점유율 1위인 네스프레소가 올해 코스트코 등 리테일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하며 ‘한국형 홈카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성용 네스프레소코리아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네스프레소 2025 신규 캠페인 론칭 기념 미디어 이벤트’에서 “온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해 한국형 홈카페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츄오는 캡슐의 바코드를 인식해 다양한 스타일의 커피를 내리는 네스프레소 시스템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커피 소비가 활발한 국가 중 하나로,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이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2배를 상회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는 10만개가 넘는 커피전문점이 있는 만큼 커피 시장에 굉장히 큰 영향력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스프레소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08년 대비 46배 신장했다”며 “이는 2018년 론칭한 제품 ‘버츄오’가 새로운 커피문화를 이끌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버츄오 매출은 2018년 대비 13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네스프레소는 올해 버츄오를 통해 홈카페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특히 시장 확장을 위해 ‘협업’을 늘릴 예정이다.
네스프레소는 지난해 글로벌 최초로 스타벅스와 협업한 ‘스타벅스 바이 네스프레소 포 버츄오’를 네스프레소 공식채널에 론칭한 데 이어 블루보틀과도 협업을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새로운 블렌드와 커피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커피회사 브레빌과 협업해 100만원 이상의 고가 커피 머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네스프레소는 앰버서더와 협업도 늘릴 방침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23년 네스프레소 앰버서더로 선정된 배우 김고은씨는 네스프레소 커피가의 매력과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앰버서더는 단순히 커피에 대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네스프레소의 가치와 신념을 전달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협업으로 (김고은 씨가) 아시아인 최초 글로벌 네스프레소 캠페인의 주역을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리테일 파트너 확장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네스프레소는 지난해 12월 코스트코에 진출했는데, 올해 더 많은 장소에서 네스프레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AA(트리플A) 지속가능한 품질 프로그램’을 통해 품질과 지속가능성도 늘린다. 전세계 18개국 15만7000명의 농부와 협력해 농장과 주변 환경에 대한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특히 품질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다”며 “네스프레소는 커피 한 잔이 소비자·환경·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경영에서 지향하는 가장 핵심인 지속가능성을 2025년에도 주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네스프레소 브랜드 앰버서더인 배우 김고은과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참석해 신규 광고와 네스프레소 커피 페어링 디저트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