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소속 첫 경기 치른 ‘안딜’ 문관빈 “이제는 증명할 시간” [쿠키 현장]

DRX 소속 첫 경기 치른 ‘안딜’ 문관빈 “이제는 증명할 시간”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15 20:24:18
‘안딜’ 문관빈이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개막전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그동안 풀시즌을 못 뛰었어요. 이제는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DRX에 왔습니다.”

DRX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개막전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장로 그룹에 속한 DRX는 이날 승리로 그룹에 첫 승을 안겼다. 

이날 DRX는 경기 전 변수와 마주했다. 주전 원거리 딜러(원딜) ‘테디’ 박진성이 독감으로 빠지면서 2군 원딜 ‘레이지필’ 쩐바오민이 긴급 콜업됐다. ‘안딜’ 문관빈은 불안감 속에도 선배로서 쩐바오민을 다독였고 결국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문관빈은 “쩐바오민이 갑자기 왔는데, 너무 잘해줬다. 오늘 경기 수훈이라 봐도 무방하다”며 “베테랑 미드·탑과 정글까지 모두 잘 맞춰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3세트 불리했는데, ‘리치’ 이재원과 ‘유칼’ 손우현이 상대를 잘 흔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치러진 첫 LCK 경기였다. 문관빈은 “챔피언 풀이 정말 중요해졌다”며 “밴픽마다 색깔이 있다. 예전에는 하나만 할 줄 알아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많은 색깔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세트 밴픽은 쉽지 않더라. 4~5세트 가면 진짜 어려울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문관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DRX로 둥지를 옮겼다. “올해는 제대로 풀시즌을 치를 수 있다”던 그는 “그걸 동기부여 삼고 있다. 저를 증명할 시간이다. 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알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쩐바오민과 호흡을 맞춘 문관빈은 “거의 연습하지 못했다. 연습 때 3번 같이 한 게 전부”라면서 “공격적인 선수다. 패기도 있다. 서툰 느낌을 전혀 못 받았다. 팀원들에게 맞춰주되, 확신이 생기면 강하게 어필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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