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모집 마감 D-1…복귀 전망 안갯속

전공의 모집 마감 D-1…복귀 전망 안갯속

기사승인 2025-01-16 16:52:04
서울의 한 대학병원 로비에 걸린 병원 홍보물 옆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올해 3월 수련을 재개할 전공의 모집 마감을 하루 앞둔 가운데 사직 전공의 복귀 여부가 안갯속이다.

16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와 의료계의 전공의 복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4년차 레지던트 다수가 복귀 의사가 있었다고 밝힌 반면 의료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진행된 전국 221개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년차와 상급연차(2~4년차) 모집이 17일 마감된다. 20~22일 면접이 이뤄지고 23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신규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은 지난해 12월 1차 모집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이 2차 모집이다. 1차에선 모집인원 3584명에 314명만 지원했고 그중 181명이 선발됐다. 이번 2차 모집에서 인턴 수료자 또는 수료 예정자 가운데 1차 모집 당시 불합격한 이들이 다시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인원은 3405명 규모다. 사직 전공의 1년차 대상 모집에는 지난해 2월 레지던트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들이 지원할 수 있다. 레지던트 상급연차 사직 전공의 대상 모집공고는 연차 승급을 앞두고 사직한 전공의들이 대상이다. 인턴의 경우 다음 달 3일 공고가 난다. 다음 달 4일까지 접수를 받아 5~6일 면접을 거쳐 7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날 복지부 관계자는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4년차 레지던트 다수가 복귀 의사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파악한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의협이 파악한 바로는 복지부가 전한 내용과 정반대다”라고 답했다.

수련병원들은 지원 마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일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얼마나 지원할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다”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끌어내기 위해 수련·특례를 제시한 상태다. 정부는 수련 특례를 통해 사직 전공의가 동일 수련병원·전문과목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또 입영 대상이었다가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수련을 모두 마친 후 군의관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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