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 돌아온 고동빈 감독 “첫 단추 잘 끼웠다” [쿠키 현장]

KT로 돌아온 고동빈 감독 “첫 단추 잘 끼웠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16 19:55:05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이 1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BNK 피어엑스와 경기에 임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이 복귀전 첫 승에 만족했다.

KT 롤스터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BFX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장로 그룹은 KT의 승리로 2승(1패)째를 올렸다. 반면 BFX는 이날 패배로 바론 그룹에 시즌 2패(1승)째를 떠안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 감독은 “BFX는 쉽지 않은 상대다. 그래도 첫 경기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 시절 KT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고 감독은 KT 감독으로서 공식전 첫 경기를 치렀다. 그는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자’고 전했다. KT에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었다. 오늘 승리가 간절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KT는 이날 경기 처음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경험했다. 고 감독은 “1세트 챔피언이 배제된 상태에서 2~3세트 티어를 판단한다. 유연한 밴픽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선수들이 메타 챔피언을 잘 다룰 수 있어서 3세트까지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5판 3선승제로 가면 베테랑과 신인의 챔피언 폭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감독은 2세트 패배 후에도 밴픽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는 다음 판에 다른 챔피언을 꺼내야 한다. 게임 피드백보다는 다음 세트 밴픽 컨셉을 선수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감독은 “많이 연습했기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 오늘은 접전 끝에 이겼지만, 다음에는 시원하게 이겨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