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사과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경북형 평면 사과원(초밀식형+다축형)’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형 평면 사과원’은 기존 방추형 재배 방식에서 수폭을 최대한 줄여 고품질·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미래 사과농장이다.
이는 농식품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모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경북도는 현재 620㏊에서 2030년까지 60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상옥 스마트 과수특화단지’가 농식품부 신규 공모사업인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원(총 29억원)을 확보했다.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조성사업’은 농식품부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과수재배 면적 20㏊ 내외 규모로 집단화된 단지에 3년간 과원 정비(평면형), 교육 및 컨설팅, 장비, 홍보 및 마케팅 등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육성 중생종 품종인 ‘이지플’을 특화단지에 식재하는 등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사과 산업의 틀을 경북도가 앞장서 바꿔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